2025년 하반기 극장가와 OTT 플랫폼 역시 다양한 장르의 대작들로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가족 영화와 드라마, 판타지 작품들이 잇따라 관객을 맞이한다. OTT 플랫폼에서는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콘텐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주목할 만한 극장 개봉작과 OTT 공개작들을 소개하며, 어떤 작품들이 흥행과 화제를 이끌지 전망해 본다.
데드풀 & 울버린 (극장 개봉, 7월)
2025년 여름 극장가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는 단연 <데드풀 & 울버린>이다. 마블 팬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조합으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데드풀로, 휴 잭맨이 오랜만에 울버린으로 돌아와 전 세계 팬덤을 흥분시켰다. R등급 특유의 유머와 화끈한 액션, 그리고 두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데드풀의 새로운 위치도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지점을 제공한다. 상반기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함께 MCU의 행보를 결정지을 중요한 작품으로, 여름 극장가를 휩쓸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글로벌 박스오피스 성적뿐 아니라, 팬 서비스와 오마주 장면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담겨 있을지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아바타 3 (극장 개봉, 12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아바타 3>는 2025년 12월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아바타 2: 물의 길>이 압도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판도라의 세계를 보여줬다면, 이번 3편에서는 또 다른 부족과 환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바타> 시리즈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기술적 혁신을 이끌어온 작품으로, 이번에도 3D와 IMAX 포맷에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가족 이야기가 어떻게 확장될지, 또 새로운 위협과의 싸움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연말 시즌을 장식하는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꼽히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리부트, 극장 개봉, 11월)
워너브라더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리부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2025년 11월 첫 작품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소설에 보다 충실한 각색과 새로운 배우진으로 리부트가 진행되며, 기존 팬들과 새로운 세대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원작 영화가 이미 전설적인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에, 리부트판이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최신 시각효과와 확장된 세계관 설정은 물론, 어린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가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시즌 가족 관객을 사로잡는 대표 판타지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 보이즈: 더 무비 (OTT, 아마존 프라임 공개, 10월)
OTT 플랫폼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의 인기 시리즈 <더 보이즈>의 확장판인 <더 보이즈: 더 무비>가 2025년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시리즈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팬덤을 확보한 만큼, 이번 영화는 OTT 공개작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R등급 슈퍼히어로 풍자물 특유의 과감한 연출과 사회적 풍자가 그대로 영화 버전에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극장판 수준의 제작비와 스케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OTT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볼 만한 완성도를 자랑할 전망이다. 시리즈 팬뿐 아니라 새롭게 입문하는 관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킹덤: 아신전 시즌2 (OTT, 넷플릭스 공개, 12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작 <킹덤> 시리즈가 다시 돌아온다. <킹덤: 아신전 시즌2>는 2025년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 아신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한다. 한국적 좀비물의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린 <킹덤> 시리즈는 이미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만큼, 이번 시즌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 배경에서 펼쳐지는 정치적 암투와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그리고 좀비라는 장르적 긴장감이 어우러져, 단순한 호러를 넘어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겨울 시즌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OTT 흥행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맺음말
2025년 하반기 극장가와 OTT 라인업은 블록버스터와 판타지, 슈퍼히어로, 그리고 한국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극장에서는 <데드풀 & 울버린>, <아바타 3>, <해리 포터 리부트>가 전 세계 흥행을 이끌 것이고, OTT에서는 <더 보이즈: 더 무비>, <킹덤: 아신전 시즌2>가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하반기 라인업만 보더라도 영화와 OTT는 이제 단순한 경합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려 관객과 시청자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한 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아우르며, 극장과 OTT 모두에서 풍성한 콘텐츠의 향연이 펼쳐지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